스테키마./셀트리온

셀트리온(068270)은 미국 상위 5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한 곳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셀트리온이 스테키마 처방집 등재를 위해 미국 대형 PBM과 체결한 두 번째 성과다. 앞서 지난달 3일에도 미국 3대 PBM 중 한 곳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전체 보험 시장에서 약 90% 규모를 차지하는 상위 5개 PBM 가운데 두 곳을 확보한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다른 대형 PBM과의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PBM에서 관리하는 처방집에 등재돼 있는 의약품에 한해 비용 환급이 이뤄진다.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PBM과의 계약이 필수인 셈이다.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미국 현지에서의 영업,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스테키마의 원료물질인 우스테키누맙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16억6060만 달러(약 30조3248억원)로 추정된다. 이 중 미국 시장 규모는 약 167억381만달러(약 23조3853억원)로 77%에 달한다.

셀트리온 토마스 누스비켈(Thomas Nusbickel)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미국 출시 한 달여 만에 주요 PBM과의 계약이 연달아 체결되면서 스테키마의 커버리지가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미국 환자들이 스테키마의 치료 혜택을 빠르게 누릴 수 있도록 보험사를 비롯해 의사, 환우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