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는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분리하자는 대선 정책을 제안했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전날 이런 내용의 대선 정책 제안 보고회를 열었다. 보건 업무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보건부 독립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질 때도 나왔던 주장이다. 보건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나눠 각각 업무를 전담하자는 취지였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와 복지가 연계된 사안이 많아 분리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의협은 최근 대선 공약으로 나온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서는 의사들이 지역에서 근무할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먼저라고 했다. 공공의대는 국가에서 학비를 지원하는 대신 의대생이 졸업하고 일정 기간 공공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며 지역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다. 의협은 "지역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개원하는 경우 장기적 저리 융자같은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