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은 환자의 몸에 표식을 하지 않고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방사선 암치료를 할 수 있는 최신형 선형가속기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선형가속기 'Versa HD'는 환자의 몸에 잉크로 표시하거나 문신을 하지 않고도 치료 부위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어 환자의 치료 편의성이 우수하다. 방사선량은 최대 분당 2200MU(모니터유닛)로 기존 암 치료기보다 4배 이상 높아 고선량 방사선 치료도 가능하다. 기존보다 치료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가속기 치료는 환자의 몸에 여러 각도로 방사선을 쏘아 암 조직 인근 정상조직이 방사선 피폭을 받을 수 있다. Versa HD를 이용하면 피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사선 조사 모양과 방사선량을 조절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지역필수 의사제 운영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할 광역 지방자치단체 4곳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의사가 1차 의료개혁의 주요 과제로 종합병원급 이상 지역 의료기관의 필수의료 과목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 4곳은 각각 24명의 전문의를 지역필수의사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지자체의 지원은 다음 달 7일까지 받으며, 지역필수의사의 근무는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0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2025년 의약외품 정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의약외품 주요 정책 방향과 약사법령 개정 내용, 올해 의약외품 제조·유통관리 방안, 의약외품 GMP 자율도입제도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이날 발표된 자료는 설명회 종료 후 식약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식약처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업계의 의약외품 안전관리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소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오는 14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환자 의료 정보 연계 다중 오믹스 기반 맞춤형 약물반응 예측 평가기술 연구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내 병원 기반 코호트 구축의 중요성과 유전체·단백체·대사체 연구 현황, 임상 빅데이터 분석 전망과 활용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환자 맞춤형 약물반응 예측 평가기술 개발연구 추진 방향에 대한 패널 토론이 이뤄진다. 식약처는 이번 포럼을 통해 개인 맞춤형 약물반응 예측평가 기술 연구를 활성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별 약물반응 예측평가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품목 및 품목별 등급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의료용 오존 멸균기 품목을 신설하고, 용어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의료용 오존 멸균기는 그간 중분류로 분류돼 있었으나, '치과용 임플란트 가이드 고정 나사'와 함께 소분류로 다시 지정했다. 용어를 정비하기 위해 불필요한 문구를 삭제하고, 간질을 뇌전증으로 순화하는 등 13건의 용어를 바꿨다. 이 외에도 의약품 주입량 감시 조절기를 2등급으로 조정해 해외와 규제 수준을 유사하게 조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3~7일 미국 센디에이고에서 열린 '월드 심포지엄 2025(WORLD Symposium 2025)'에서 리소좀축적질환(LSD) 치료제 개발 동향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월드 심포지엄 2025는 리소좀 질환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학술 행사다. GC녹십자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자사의 LSD 치료제 'GC2126A'와 'GC1130A'의 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GC2126A는 7일간 먹었을 때 GM1 강글리오시드증을 유발하는 베타 갈락토시데이즈의 축적이 7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C1130A는 아직 치료제가 없는 산필리포증후군 A형에 대해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대웅은 2025년 상반기 채용연계 '성장형 인턴십'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성장형 인턴십은 성장 가능성이 큰 우수 인재를 채용해 청년들의 취업 경험을 지원하고 직무에 대한 지식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 분야는 영업, 마케팅, 연구, 생산, 관리 등 전 부문이다. 이번 인턴십 참가자들은 6개월간 활동하며 멘토와 함께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업무 경험을 쌓는 동시에 개선점을 보완할 수 있는 '육성형 피드백'을 통해 업무 역량을 쌓을 수 있다. 채용 설명회는 오는 10일 진행되며, 12일부터 13일까지는 직무별 현직자가 참여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인턴십 지원은 지난 5일부터 시작해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고려대구로병원은 김상민 정형외과 교수가 2025년 대한의학회 정기총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대한정형외과학회 총무이사로 활동하면서 고관절, 인공관절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의 정밀도를 높이고 환자의 회복 속도를 단축하는 맞춤형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교수는 "고관절 분야에서 연구와 진료에 매진해 온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정밀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휴온스그룹은 오픈이노베이션 공모전 '애드벤처 챌린지 2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애드벤처 챌린지는 벤처 기업과 스타트업의 사업화 과정에 동참해 새로운 가치를 더한다는 의미로 진행하는 휴온스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이다. 올해 2기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대사성질환, 항암제·희귀질환, 망막질환, 에스테틱, 약물전달, 신규제형 분야에서 창업 10년 이하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서류심사와 대면평가를 통해 선발된 기업은 단계별 지분투자와 휴온스그룹과의 공동 연구개발, 과천 동암연구소 무상입주 등 혜택이 제공된다. 모집요강과 제출 서류는 휴온스글로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는 다음 달 31일까지 이메일로 할 수 있다.
■대웅바이오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 기능 개선제 '글리아타민'이 지난해 매출 1293억원을 기로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로 같은 계열 의약품 중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글리아타민의 주성분인 콜린알포세레이트는 기억과 학습 등 인지 기능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뇌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 합성을 촉진하는 물질이다. 오랜 기간 처방을 통해 입증된 효과와 적은 부작용 등을 바탕으로 인지 기능 저하 관련 질환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인지기능 개선 능력을 밝힌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연구에서 콜린알포세레이트를 6개월 복용한 환자들은 간이정신상태검사 점수가 약 3.7점 상승해 미복용 환자와 차이를 확인했다. 신체 건강을 4가지 항목으로 측정하는 삶의 질 지수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이 나타나기도 했다.
■HLB테라퓨틱스(115450)는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RGN-259'가 임상시험 참가 환자를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RGN-259 관련 임상시험 3상은 현재 2건이 진행 중이다. 이 중 유럽에서 진행하는 임상시험은 2023년 6월부터 환자를 모집해 같은 해 8월 첫 환자가 등록했다. 목표 환자수 충족은 약 20개월 만에 이뤄져 당초 목표보다 4개월 가량 빨라졌다. RGN-259는 일회용기의 상온 휴대가 가능한 점안제 형태로 투약 기간이 4주로 짧아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개선했다. 기존 유일한 NK 치료제인 옥서베이트는 투약 기간이 8주로 길고 냉장보관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크다.
■고려대의료원은 필립스와 인공지능(AI) 기반 신경·심혈관질환 진단기술을 공동 연구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협약서에는 박홍석 고려대의료원 의료지능정보본부장 교수와 주형준 의료데이터사이언스 연구단장이 서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심장·뇌 등 복합 질환의 조기진단 기술과 AI 헬스케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필립스의 임상 데이터 분석 역량과 고려대의료원의 빅데이터·딥러닝·영상·생체 신호분석 노하우가 결합해 정밀한 환자 맞춤형 진단·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용의료기기 아스테라시스(450950)는 독자적 냉각 기술을 적용한 하이푸(HIFU) 리프팅 신제품 '쿨소닉'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쿨소닉은 시술 중 표피 온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으며, 기존 제품 대비 높은 에너지 출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아스테라시스는 지난해 출시한 모노폴라RF 제품 '쿨페이즈'와 함께 쿨소닉의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도 추진할 예정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유준상 신경과 교수가 지난 7일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린 '2025 국제 뇌졸중 학회'에서 진보와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허지희 세브란스병원 교수와 함께 지난해 암 환자의 뇌졸중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응고인자를 찾아냈다. 당시 연구로 암 환자에게 뇌졸중 발생률이 높은 이유와 예방·치료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유 교수는 3명의 수상자 중 2위를 차지해 상금 2000달러(약 290만원)와 트로피를 받았다.
■보로노이(310210)는 오는 4월 25일부터 30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학회(AACR 2025) 연례 학술대회에서 참가해 포스터 발표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의 임상시험 1a상 중간결과가 발표된다. VRN11은 비정형 변이와 복합 변이에 대해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존 표준 치료법에 효과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과 대만에서 2024년 3월부터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2025 비타푸드 인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행사기간 동안 기능성 소재와 함께 4중 코팅 가공 기술, 프로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기술력을 선보였다. 회사는 현지에서 해외 기업들과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사 발굴과 사업 제휴를 타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