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외국인 환자./조선DB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외국인 환자를 위한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를 서울역으로 이전했다고 21일 밝혔다.

복지부와 진흥원은 지난 2016년부터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외국인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상담·통역·법률 등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창구인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를 서울과 인천에 운영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꾸준히 늘어 지난 2023년에 60만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이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기존 종로에서 서울역사 안으로 지원센터를 이전했다.

이번에 서울역에 이전 개소한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는 외국인 환자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외국인 환자들은 필요 시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메디컬콜, 1577-7129)를 하면 영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로 의료서비스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의료기관 안내·예약 지원, 다국어 통역서비스 필요 시 의료통역사 연계, 외국인 환자 불법유치행위 신고,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 안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국내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외국인 환자들을 위해 의료분쟁 상담 원스톱(One-stop) 서비스도 제공한다. 의료분쟁 상담부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접수 지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역에서 열린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 이전 개소식에서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더 많은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 의료를 이용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부는 늘어나는 외국인 환자 추세에 맞춰 외국인환자들의 편리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