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설 연휴를 앞두고 독감(인플루엔자)과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 개인 위생관리 등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감염병 예방 수칙을 공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2주차인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국내 독감 의심 환자는 1000명 당 86.1명이다. 이는 전주 대비 13.7% 감소한 규모지만, 평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편에 속한다.
질병청은 대규모 이동이 시작하는 설 연휴 기간을 앞두고 국내 독감 유행이 확산하면서 백신 접종을 권했다. 현재 독감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는 고령층, 유아, 임산부, 어린이,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주기적으로 손을 씻고, 기침 예절을 지키는 등 개인 위생 관리와 함께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을 자제하고 의료기관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겨울철 식중독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주의도 강조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지난해 마지막 주 291명에서 올해 1주차 369명, 2주차 372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질병청은 개인위생 준수와 위생적인 조리를 통해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식재료는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하며, 감염 증상이 있는 사람은 요리를 하면 안 된다.
설 연휴 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떠나는 경우에는 뎅기열, 말라리아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에도 유의해야 한다.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여행 중 긴 팔 상의와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국립검역소에서 뎅기열 신속키트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의심 증상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 예방접종이 중요한 시기"라며 "가족·친지와의 모임이 잦은 설을 앞두고 미리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