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우홍균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암진료부원장)가 대한폐암학회 이사장에 취임했다고 7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대한폐암학회(KALC)는 폐암·흉부종양 연구와 치료를 선도하는 다학제 학회다. 우 교수는 학회 차원에서 폐암 연구의 혁신을 이끌고 새로운 치료법과 정책 개발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폐암은 여전히 높은 발병률과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전체 암 발생자 중 11.5%가 폐암을 진단받았다. 이를 정복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우 교수는 폐암 정복을 목표로 연구·교육·진료를 아우르는 다학제적 협력을 위해 대한폐암학회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26년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폐암학회(WCLC)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만큼, 학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서울대병원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을 이끌고 있는 우 교수는 지난달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중입자 치료는 기존 암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술이다. 우 교수는 2017년부터 서울대병원 중입자가속기 사업준비단장을 맡아, 국내외 연구진들과 함께 기술 상용화와 의료 현장 적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 교수는 또 대한방사선종양학회 국제협력이사와 회장을 역임하며 아시아 방사선종양학 수준 향상과 국제적 협력을 주도했다.
우 교수는 “장관상 수상은 중입자가속기구축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암 치료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라는 의미”라며 “대한폐암학회 이사장으로서도 폐암 환자들의 치료 향상과 연구 진전을 위해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