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일상 속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고 국민과 함께 하는 질병관리청'을 목표로 감염병과 만성질환, 건강위해 요인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특히 신종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종감염병 대비 중장기계획, 인플루엔자(독감) 대유행 대비 계획 이행을 위해 감염병 감시, 대비·대응, 회복, 연구개발에서 국가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감염병 감시체계와 의료대응체계 고도화, 방역인력 확보 등 감염병 대응 역량 고도화를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범부처, 지자체, 의료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팬데믹 대응 통합도상훈련을 통해 국가대응역량을 점검·보완하겠다"고 했다.
최근 초고령화 사회로 들어선 만큼, 만성질환 예방관리와 건강조사체계 고도화, 손상 등 건강위해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지 청장은 보건의료 연구를 선도하는 국가연구개발 중추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미래 팬데믹 대비·대응을 위한 핵심기술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국립노화연구소 설립과, 성차의학 연구 등 사회환경 변화에 발맞춘 보건의료 연구를 수행하겠다"며 "지난해 신설한 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을 중심으로 질병관리청 주도의 연구개발(R&D)을 기획하겠다"고 했다.
글로벌 보건안보와 공중보건을 선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 청장은 "감염병 대비·대응, 만성질환 조사연구, 보건의료연구 등 분야에서 추진한 질병청의 사업 성과를 WHO(세계보건기구),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며 "국제공중보건기관연합(IANPHI)에서도 성공사례로 선정한 글로벌보건안보조정사무소(GHSCO) 운영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