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베트남 하노이에 설립한 H+인터내셔널 메디컬센터 헬스케어&폴리클리닉(H+ 하노이) 모습./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베트남 하노이에 병원을 설립해 12월 본격 진료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하노이에 새로 설립한 H+인터내셔널 메디컬센터 헬스케어&폴리클리닉(H+ 하노이)은 한국 의료법인이 현지 파트너 없이 해외 의료 시장에 독자 진출한 첫 사례다. 병원은 하노이 서호군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빌딩 7~8층에 위치해 있다. 층당 연면적 1,500㎡로, 총 3000㎡(약 1000평) 규모다.

병원은 H+ 하노이의 강점에 대해 한국과 베트남 의료 연계 치료를 통해 국내 의료 노하우와 베트남 현지의 IT 기술 등 양국 의료 역량을 융합했다고 설명했다. 국제다학제진료를 과감히 도입하고 한-베 원격진료시스템을 구현했다. 원격진료·자문은 국내 의료진이, 실시간 진료기록·건강검진 데이터 공유는 하노이 의료진이 담당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H+ 하노이 설립을 통해 중증 환자는 양국 의료진 협진으로 국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치료 등이 가능하다. 하노이에서 검진 받은 교민의 경우에도 양국 병원이 공유한 환자 진료 기록·검진 데이터를 기준으로 국내에서 진료·치료가 가능한 환자 맞춤형 사후관리 서비스가 가능하다.

김상일 병원장은 “국내 선진 의료 기술과 베트남 의료 역량을 접목해, 양국 의료를 연결하며 환자 맞춤형 의료와 협진 체계를 빠르게 정착했다”며 “하노이에 건강을 심고 베트남에 신뢰를 처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