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구 미래컴퍼니 대표가 ‘레보아이(Revo-i)’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미래컴퍼니

미래컴퍼니(049950)는 복강경 수술 로봇인 레보아이(Revo-i)를 파라과이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레보아이는 현지 의료기기 업체를 통해 파라과이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에 설치될 예정이다.

레보아이는 미래컴퍼니가 개발한 국내 최초 복강경 수술 로봇으로, 2017년 국내 허가를 받았다. 고해상도 3D 입체 영상, 넓은 시야, 다관절 기구를 통한 세밀한 움직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대표적인 복강경 수술 로봇은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이 개발한 다빈치다. 세계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컴퍼니는 2022년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지난해 모로코, 올해 러시아와 몽골 등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이번 파라과이 수출 계약으로 남미 시장에는 처음 진출한다. 회사는 이번 계약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다른 남미 국가로 시장을 넓히는 데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호근 미래컴퍼니 수술로봇사업부문장은 “내년에도 수출을 확대하고 시장 개척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특히 동남아시아 등 인증을 기다리고 있는 여러 국가에서도 새로운 판매 기회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