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원숭이두창)가 미국에서 확인됐다. 미국 보건 당국은 역학조사를 펼치는 한편 아직 확산에 대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로이터 연합뉴스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미국에서 처음 나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주의 거주자 1명이 변종 엠폭스(1형)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최근 동부아프리카를 다녀 왔으며, 현재는 자택에 격리된 상태다.

캘리포니아주 보건부는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 중이다. 다만 변종 엠폭스가 미국 내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월 엠폭스 2형의 국제적 확산세가 잦아들었다고 판단해 최고 수준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했다. 그러나 감염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지난 14일 PHEIC를 다시 선언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들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변종 엠폭스가 확산하자 지난 8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