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10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앞두고 질병관리청이 겨울철에 심뇌혈관 질환 발생과 악화 위험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조기 증상을 사전에 인지하는 것이 환자 생존과 치료 예후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

28일 질병청에 따르면,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이다. 생존한 경우에도 심각한 장애를 동반하는 등 신체적·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사전 예방과 발생 시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과거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출 전 체감 온도를 확인하고, 날씨가 추운 경우 실외 활동과 장시간 외출을 자제하고, 보온을 유지해야 한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일상생활 시 한쪽 팔다리 마비, 갑작스러운 언어·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 나타날 때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턱, 목 또는 등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 등은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이다. 이런 조기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평소 뇌졸중·심근경색증 조기 증상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령자, 고혈압·당뇨병 환자 등 기저질환자, 과거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겨울철 건강 관리를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