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코리아는 정부의 가을·겨울철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 계획에 맞춰 11일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신규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14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독감과 함께 코로나19를 매년 접종이 필요한 감염병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와 독감 위험도가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동시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유성수 닥터유내과 원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또는 감염 후 3개월이 지나면 중화 항체를 통한 보호 효과가 감소해 신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은 한 번 방문으로 두 가지 주요 호흡기 질환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과 고용량 4가 독감 백신 동시 접종을 평가한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시 접종과 단독 접종 모두 코로나19에 대한 유사한 항체 반응을 보였고, 이상 반응 발생률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JN.1에 대응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지난달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1인 전용 백신인 단회 투여 바이알(병)로 제공된다. 현재 국내에서 유행 중인 주요 균주 KP.3는 JN.1의 하위 변이다. JN.1 백신은 KP.3에 대해 KP.2 백신과 유사한 효과를 보이며 이전 백신(XBB.1.5) 대비 약 5배 정도 면역 형성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