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 /뉴스1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과 관련해 생물 테러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백신을 비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이 “(북한이) 오물 풍선을 생화학무기로 사용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볼 수 없다”며 대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지 청장은 “생물테러 감염병을 대비하기 위해 두창이나 탄저 백신 비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그는 “저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탄저 백신을 올해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할 예정”이라며 “이는 세계 최초의 재조합 탄저 백신으로, 올해 안에 개발이 끝나고 허가가 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비축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현재 예산이 그렇게 많이 잡혀 있지 않아서 예산을 좀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단계적으로 계속 국내 백신을 비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