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과대학 강의실. /뉴스1

의대증원으로 인해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와 휴학계 제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에 실시된 의사실기시험에 응시한 의대생은 지난해 응시인원의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 제89회 의사실기시험에 347명만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의사실기시험에 응시한 3212명에 비해 약 90% 감소한 규모이다.

지난 2020년에도 의대증원에 반대한 의대생들이 의사시험 거부해 제85회 의사실기시험에서 423명만 응시했던 적이 있다. 이번 의사실기시험도 의대증원으로 인한 의료대란 여파로 의대생들이 집단으로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김선민 의원은 “무리하게 의사 정원 확대하려다가 당장 내년에 배출하는 의사 감소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의사 배출이 늦어질수록 필수의료인력 부족 뿐 아니라 의료취약지에 배치할 공보의 부족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대책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