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영상장비 전문기업 오비이랩(OBELAB)이 자체 개발한 뇌 산소포화도 측정기기 NIRSIT의 일본 의료기기 승인을 획득하고, 우울증상 감별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보조적 수단으로 보험수가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오비이랩이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글로벌 정신 건강 진단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정신질환 진단 방법들이 환자의 증상보고와 전문가의 평가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던 반면, 근적외선 분광법 (fNIRS)를 활용한 NIRSIT은 환자 뇌의 기능적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다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생물학적 지표 기반의 진단을 보조할 수 있다.

해당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확인하는데 단 5분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검사자가 환자들에게 큰 부담 없이 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임상 현장에서 기존 진단 프로세스의 지연 없이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비이랩의 윤한석 대표이사는 “이번 승인을 통해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는 의사분들이 환자의 초기 정신질환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 하였다.

또한 “최근 정신건강정책 혁신위가 출범되어 국가적으로도 국민의 정신건강 관리에 적극적인 만큼 국내에서도 본 기술이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