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의사들이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정문에서 의대 증원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4.5.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대·부산대 등 전국 10개 국립대 교수회장으로 구성된 거점국립대교수회연합회(거국련)는 9일 "의료 서비스의 양극화 해소와 미래지향적 의료 체계 수립을 위한 정부의 개혁 정책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의대 정원을 추가로 조정하고, 공신력 있는 의학 교육 평가 기관에서 각 대학의 인프라를 세밀하게 분석해 합리적으로 의대 정원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5가지 정부 요구안을 담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연합회는 "일부 의사 단체의 일방적인 정원 증원 원점 재검토 요구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절차적 정당성과 의료계와 교육계의 전문성, 그리고 헌법에 명시된 대학의 자율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의료 개혁과 더불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대책도 병행해야 한다고도 했다. 연합회는 또 "대학이 의대 증원을 재정 확충이나 정원 미달 해소의 방편으로 활용해선 안 되고, 민관 협의체를 통해 유·청소년 교육과 입시 제도를 개혁해 수도권 쏠림 현상 등을 포함한 여러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며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병원과 대학으로 하루빨리 복귀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