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의 의료용 소프트웨어 ‘에이뷰 뉴로캐드' 이미지. /코어라인소프트

의료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코어라인소프트(384470)는 뇌출혈 뇌영상 검출·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에이뷰 뉴로캐드(AVIEW NeuroCAD)’를 도입한 병원들이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해 비급여로 청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에이뷰 뉴로캐드(AVIEW NeuroCAD)’에 대한 혁신의료기술 사용 신고(임상진료)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는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된 제품을 쓰는 병원이 급여 또는 비급여로 청구하려면 통과해야 하는 절차다. 이로써 인제대 일산백병원, 구미차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삼육부산병원 등 에이뷰 뉴로캐드를 도입한 16개 병원은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뇌 컴퓨터단층촬영(CT) 분석에 해당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수 있고, 코어라인소프트는 병원에 분석 건당 일정 비용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병원에서 설루션을 구매하는 기존 사업 모델에서 사용량을 기반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 ware as a Service, SaaS) 모델로 발전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에이뷰 뉴로캐드는 환자 CT 이미지를 기반으로 제한된 시간 내 영상을 판독하고 진단·치료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뇌출혈 뇌 영상 검출·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다. 지난해 식품의약안전처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 평가를 통해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선별 급여 혹은 비급여로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 제품이다.

이 제품을 도입한 최승필 구미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응급의료센터장)는 “뇌혈관질환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에이뷰 뉴로캐드를 도입했다”며 “이번 비급여 청구를 바탕으로 더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에이뷰 뉴로캐드로 응급의료 부문에 진입한 이후 ‘에이뷰 에이올타(AVIEW Aorta)’에 대해서도 지난달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았다. 이 회사는 오는 3분기에는 폐색전증(PE), 내년에는 관상동맥협착 정도를 측정하는 설루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