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시니어 의사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제막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2024.4.16/뉴스1

정부가 지역·필수의료 분야에서 일할 시니어 의사 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두 달째 이어지는 의료 공백을 메우려는 목적이다.

17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날 오후 서울 중구 소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시니어의사 지원센터'의 문을 열었다. 센터는 대학병원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많은 퇴직 의사나 퇴직을 앞둔 의사들이 지역·필수의료 분야나 공공의료기관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맡는다.

앞으로 센터는 필수의료 분야 진료·연구에 경험이 있는 시니어 의사를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의사 모집, 인력 풀(pool) 구축·관리, 의료기관 연계, 지역 필수의료 교육 등의 역할을 맡는다. 복지부는 현재 비활동 50∼60대 의사가 4000여명이고, 상반기 기준 대학병원의 퇴직 의사는 130여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들 인력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시니어 의사 활용은 정부와 의료계가 지역·필수의료 분야 의사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지속해서 논의해 온 방안"이라며 "시니어 의사 참여 상황을 보면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니어 의사의 지역 공공의료기관 매칭은 대한의사협회도 함께 추진해온 사안이지만, 의료 공백을 완전히 해소할 의정(醫政) 대화는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추진하는 데 이어 야당이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을 제안했으나, 의사단체들은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