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종근당바이오 공동 연구팀이 당뇨병 치료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발굴했다. 종근당바이오는 이 균주를 이용해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대학원 허철성 교수 연구진은 종근당바이오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항당뇨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인 ‘Bifidobacterium longum NBM7-1(CKD1)’를 당뇨치료제와 병용했을 때 당뇨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
당뇨치료제는 장에서 ‘GLP-1′의 증가를 통해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거나 간에서 포도당 흡수를 늘리는 ‘AMPK’를 활성화하는 식으로 혈당을 조절한다. 연구진은 이 과정에서 프로바이오틱스 ‘CKD1′ 균주가 당뇨치료제의 이런 기능을 더욱 증진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CKD1 균주가 장내에서 생선한 부틸산이 간과 췌장, 소장 내 ‘IL-22′의 분비를 증가시켜 장 세포벽을 강화하고, 지방간 억제, 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의 효능을 낸다. 인터루킨(Interleukin)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인데 ‘Interleukin 22′는 박테리아로부터 장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항당뇨 효과를 갖는 새로운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의 가능성을 제시해 제2형 당뇨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과학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종근당바이오는 CKD1 균주를 활용해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할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의 당뇨를 치료하는 동물의약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참고자료
Gut microbes, DOI : https://doi.org/10.1080/19490976.2024.2319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