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필수의료 소임과 의사과학자 육성에 대해 밝혔다. 사진은 김 병원장이 지난해 취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사를 발표하는 모습/서울대병원 제공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필수의료를 선도하는 국가중앙병원으로 소임을 완수하고 우수한 의사 과학자 육성에도 힘쓰겠다고 2일 밝혔다.

김 병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공공부문에서 서울대학교병원이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책무를 다하여 필수의료 정상화와 지역별 의료서비스 불균형 해결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진료 부문에서 “새해부터 어린이병원 병동 리모델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라며 “중증, 희귀난치 환아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 환경을 만들고 병실 내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 보다 쾌적한 병실 환경을 조성하여 미래어린이병원의 모델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와 교육 부문에서는 “우수한 인적자원에 대한 관리체계 강화를 큰 과제로 삼겠다”며 “병원 내 다양한 수요를 파악하여 직종별, 직급별 공동 참여가 가능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첨단바이오, 인공지능 등 미래 의료 핵심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하버드대, MIT 등의 세계적인 교육 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병원장은 ESG 경영 도입에 따른 계획도 밝혔다. 그는 “전 직원이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고 협력하여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문화가 정착되도록 다양성, 형평성 그리고 포용성을 경영 원칙으로 삼아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