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벤처기업 아이엠지티는 지난 13일 암 치료용 집속초음파 기술(IMD10)을 통증 치료에 적용한 집속초음파시스템(IMD20)의 국내 임상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테니스엘보'로 알려진 외측상과염으로 진단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집속초음파시스템을 이용한 통증 완화 시술의 초기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외측상과염은 손목에서 팔꿈치까지 이어지는 근육과 힘줄(상과) 의 외측에 생기는 염증 질환이다. 손목이나 팔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이 부위가 미세하게 찢어지면서 통증이 생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 통계에 따르면, 외측상과염 환자는 2022년 기준 66만 명 이상으로, 매년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학종 대표는 "당사의 독보적인 집속초음파 기술로 암 치료용 집속초음파시스템개발에 이어, 통증 치료용 집속초음파시스템을 개발해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며 "테니스엘보 뿐 아니라 다른 통증 질환으로 확대해 만성 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엠지티는 2010년 이학종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로 집속초음파 기술과 나노입자 기술을 융합해 췌장암을 포함한 여러 난치성 암과 뇌신경질환에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 방법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지난 7월 코넥스에 상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