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의학에 적용시킨 선두주자로 불리는 린다 친 아프리시티 헬스 창업자가 한국에 온다.
린다 친 창업자는 이달 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제11회 '헬스케어이노베이션 포럼(HIF)′에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강연 주제는 '정밀 암 치료 및 신약발굴: AI는 인류의 꿈을 이루어줄 것인가?'다.
친 창업자는 15세 때 가족과 함께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중국계 미국인이다. 미국 앨버트아인슈타인의대를 졸업한 피부과 전문의이자 미국 다나-파버 암 연구소,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연구를 진행한 암 유전체 학자다.
그는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유전체(게놈) 분석 기술을 통해 암 분자 기반에 대해 이해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TCGA(암 유전체 아틀라스)' 프로젝트에서 수석 조사관으로 활동했다. 새로운 암 표적과 진단 바이오마커를 알아내기 위해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을 해왔다.
또한 그는 AI와 머신러닝 기술, 그리고 빅데이터를 의학에 적용시킨 분야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2011년 친 박사는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통해 환자에게 최고의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MD앤더슨 암센터에 최초로 유전체 의학 부서를 창설했다.
2015년에는 실제 건강 데이터 활용을 할 때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텍사스대에 건강변화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후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진료에 도움이 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그는 2018년 9월 소외된 지역사회에서 만성질환에 대한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로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냈다. 같은 해 11월에는 어느 지역에서든 암 치료 지식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디온콜로지스트'에 냈다.
현재 친 박사는 환자 맞춤형 치료와 정밀치료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차세대 정밀 종양학기업인 아프리시티 헬스를 공동으로 창립했다. 아프리시티 헬스는 환자가 누구인지, 어디에 살든지 관계없이 적절한 때에 적절한 약물로 적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로 디지털 건강 기술과 스마트 분석, 빅데이터를 이용한 맞춤형 치료와 효과적인 신약 개발을 하는 기업이다. 또한 종양 전문의, 간호사가 365일 24시간 환자 개인별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케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친 창업자는 "의료 정보에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처럼 원활하게 접근하면 의료진이 환자에 대해 전체적인 시각으로 효율적인 케어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IF는 조선비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다. 한미 동맹 70주년과 미국의 암 극복 정책인 '캔서문샷(Cancer Moonshot)' 재개를 맞이해 올해 주제는 '암 극복 혁신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