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9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시작으로 겨울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현재 유행하는 XBB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신규 백신을 맞게 된다. 오는 11월 1일부터는 12세 이상 국민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이런 내용의 겨울철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일본은 이달 중순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XBB.1.5 단가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영국, 호주에서는 어르신,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있다.
이번 백신 접종은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에 입원·입소했거나 이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권고한다. 이들에 대한 접종 기간은 내달 19일부터 오는 2024년 3월 31일까지다. 접종은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가능하다.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후 3개월(90일)이 지나면 이날부터 온라인(ncvr.kdca.go.kr)으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보호자(배우자, 자녀 등)에 의한 대리 예약도 가능하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경우, 전화예약(1339 콜센터, 지자체 콜센터 및 의료기관)도 가능하며, 예약 없이 접종 기관에 방문 접종도 가능하다.
12세 이상 국민은 오는 11월 1일부터 희망하는 경우 접종이 가능하며 사전 예약은 내달 18일부터 시작된다. 사전 예약 방법은 고위험군과 동일하다.
이번 접종에는 현재 유행하는 변이(XBB 계열)에 대응해 개발된 XBB.1.5 단가 백신을 쓰게 된다. 화이자가 개발한 XBB 대응 백신은 지난 12일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으며, 모더나 백신은 조만간 국내에 도입되면 접종에 활용하게 된다. 노바백스가 개발한 XBB.1.5 단가 백신도 연내 도입될 예정이다.
신규 백신 접종 시작된 데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이 개발한 우한주 기반의 단가백신(스카이코비원)과 BA.4/5 2가백신(화이자, 모더나)의 접종은 내달 19일부터 중단된다.
정부는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신속 대응을 위해 초기 접종자 1만 명을 대상으로 능동 감시를 할 예정이다. 문자 수신 및 능동 감시 참여에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접종 후 0∼7일 동안 예진 시 등록된 휴대전화로 URL을 발송하여, 접종 후 건강 상태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인플루엔자 백신 동시 접종도 같은 날(10월 19일) 시작한다. 백신을 접종하려고 여러 번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차원에서 이렇게 시기를 잡았다. 미국 등 해외 주요국에서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동절기 백신 접종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이 최우선 목표다"라며 "고위험군은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또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 접종 시 유효성과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해서 권고한다"며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위한 의료기관 방문 시 코로나19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함을 안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