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만 6~11세의 초등생이 1.9배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진료를 받은 만 6~11세 초등학생이 2018년 1849명에서 2022년 3541명으로 1.9배 증가했다. 만 12~14세 환자는 5893명에서 9257명, 만 15~17세는 1만 5605명에서 2만 4588명으로 증가한 것과 비교해 눈에 띄는 차이다.
또 김 의원이 교육부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살한 초중고교생은 2018년 기준 144명에서 2022년 193명으로 늘었다. 초등학생은 3명에서 11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초중고교생이 자살한 추정 원인으로는 학업과 진로 문제가 167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정신건강의학과 문제가 161건, 대인관계 문제 134건, 학교폭력 문제가 19건이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COVID19)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코로나 유행 첫해부터 학교와 학원이 폐쇄되면서 외부 활동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 기간이 지난해 3월까지 이어지며 학생들의 우울감이나 박탈감, 상대적 빈곤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누적됐다.
지난 4월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서도 코로나로 10대 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악화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내 전문가들은 "예상했던 일이 현실화 됐다"며 "소아 우울증은 청소년의 두뇌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조기 치료가 답이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