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교수가 됐다. 지난해 10월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병정책연구위원으로 재취업한 지 11개월 만이다.
6일 서울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정 전 청장은 지난 1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및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임상교수로 임용됐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9년 8월까지 6년이다.
임상교수란 서울대학교기금 교수운영규정 및 서울대학교병원 설치법에 따라 학생 교육, 훈련, 연구, 진료사업 및 기타 국민 보건 향상에 필요한 사업을 수행하는 자리다. 정 전 청장은 서울대병원에서 환자 진료를 하지는 않는다.
정 전 청장은 지난해 8월 분당서울대병원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해 최근까지 이 병원 공공의료본부 단시간(1년) 특수전문직인 감염병정책연구위원으로 근무했다.
정 전 청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과 질병관리본부장을 거쳐 질병관리본부가 질병청으로 격상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초대 청장을 지냈다. 정 전 청장은 지난 2020년 1월 국내 첫 코로나 환자 발생 이후 2년 4개월 동안 국내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이끌면서 문재인 정부 코로나 방역 정책의 상징적 역할을 했다. 정 전 청장은 퇴임 직전인 지난해 5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정치방역을 했냐?'는 질문에 "과학 방역을 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