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의 송승훈·이태호 비뇨의학과 교수 연구진은 25일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나이가 들수록 가임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외형적으로 건강한 35세 미만의 젊은 남성 군과 45세 이상 나이 군의 정액과 협증 생식호르몬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45세 이상 군에서 비교적 유의한 정액량 감소, 정자운동성 감소, 생식호르몬 수치에서 차이를 보였다.
난임의 원인 중 30~40%는 남성 난임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난소 기능이 저하돼 가임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반면, 남성의 나이가 가임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다. 그만큼 남성 난임 문제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낮다는 것이다.
남성 난임 요인으로는 무정자증, 정계정맥류 등 특정 질환이나 흡연·음주·스트레스 등 생활습관으로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무정자증은 남성 난임의 15~2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무정자증이나 정자 기능 이상 여부는 정액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정액 검사를 통해 정자가 없는 '무정자증', 정자 수가 적은 '감정자증',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진 '약정자증', 정상적인 모양이 적은 '비정형정자증' 등 이상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송승훈 교수는 "최근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가임력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며 "남성도 결혼 전 반드시 가임력 검사를 통해 임신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무정자증과 중요 이상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비뇨의학회 공식 학술지 'ICUrology(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참고 자료
Investigative and Clinical Urology, DOI: https://doi.org/10.4111/icu.2022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