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형 인제학원 이사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에서 서울백병원 폐원 안에 관한 이사회를 마친 뒤 병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백병원을 운영하는 인제학원은 20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서울백병원 경영정상화 태스크포스(TF)에서 제출한 서울백병원 폐원 안을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폐원하기로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병원의 최근 20년 누적적자가 1745억원(의료이익 기준)이 발생해 폐원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재단 측 설명이다. 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서울백병원 경영정상화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왔지만 경영난을 버티지 못했다.

서울 도심의 공동화 현상과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인근 대학병원으로 환자 쏠림 등으로 운영의 어려움이 컸다고 주장했다. 재단은 서울백병원 전체 구성원을 다른 계열 병원으로 인력을 보내는 방식으로 고용을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시가 서울백병원 폐원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부지를 의료시설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구청에서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결정안을 제출하면 열람공고 등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치는 등 절차를 이행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제학원 이사회가 서울백병원의 폐원을 결정해 부지 등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