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져 고관절 등이 부러진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자가 골수농축액과 콜라겐을 혼합한 물질을 투여하는 연구가 정부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과제로 선정됐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제4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임상연구과제를 심의해 '적합' 의결했다. 이날 심의위원회에는 4건의 연구과제가 올라왔고, 이 가운데 3건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만 65세 이상의 골다공증으로 하지가 골절된 환자에게, 자신의 골수농축액과 콜라겐을 혼합한 물질을 주사해 부러진 뼈가 더 빨리 잘 붙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제출했다.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은 당뇨 합병증으로 다리가 썩는 당뇨 족부궤양(당뇨발) 환자에게 골수 유래 농축액을 투여해 치료하는 연구를 제출했다. 두 과제는 골수농축액에 콜라겐과 인공진피를 각각 혼합해 사용하는 연구다. 이런 융복합치료가 적합 의결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사람의 침과 눈물 등이 분비되는 침샘과 눈물샘에 다른 사람의 제대(탯줄)에서 분리한 줄기세포를 직접 주사해 쉐그렌 증후군을 치료하는 연구다. 쉐그렌 증후군은 타액이 잘분비되지 않아 구강건조증, 안구건조증 등을 일으키는 희귀‧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이다. 다만 이 연구는 고위험 임상연구로 구분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추가 승인이 필요하다.
고형우 사무국장은 "올해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 신청 대상이 의원급 이상 의료기관으로 확대됐다"며 "의원급 의료기관도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사무국장은 "연구자 지원을 위해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계획서 표준안'을 마련하고 사전상담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