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영 고려대의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가 제20대 고려대 안산병원장으로 취임했다. 권 병원장의 임기는 지난 1일부터 오는 2025년 3월 31일까지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19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권 교수의 병원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권 병원장은 취임식에서 “병원의 규모를 키우고 시스템을 재정비해 병원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라며 “첨단의학 기반의 스마트 미래병원의 초석을 다지고, 스포츠의학의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투자와 인력을 확충하고 국제 의료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985년 100병상으로 개원한 안산병원은 경기 서남부의 대표적인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취임식에는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박명식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상임이사,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영욱 의과대학장 등 내외귀빈과 교직원 250여 명이 참석했다. 박명식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상임 이사는 “안산병원은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통해 대대적인 확장을 기획하고 있다”며 “법인, 의료원, 안산병원과 삼각 편대로 안산병원의 마스터플랜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권 병원장은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코로나19 시기 고려대 안산병원 진료부원장으로 병원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 3D 프린터를 이용한 티타늄 하악골 이식 수술에 성공해 구강암 환자의 하악골 재건술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