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유럽 제약사와 3508억원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 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 유지 조항이 있어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 기간은 2033년 12월 3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계약 6건을 체결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액은 219억달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장기 계약을 맺었다"면서 "중장기 매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인천 송도에 있는 5공장은 18만리터 규모로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했다. 올해 3월 미국 록빌(6만리터) 공장을 인수하며 총 84만5000리터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송도에 6~8공장을 순차적으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스위스 폴리펩타이드그룹을 인수하며 펩타이드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펩타이드는 비만, 당뇨 치료제 원료가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2023년), 일본(2025년)에 이어 조만간 네덜란드에 영업 거점 사무소를 열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아시아, 유럽 3대 주요 시장에서 거점을 마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