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암컷./세계보건기구

질병관리청은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일본뇌염에 걸리면 발열, 두통, 발작 등이 나타난다. 증상을 회복해도 손상 부위에 따라 신경계 합병증이 남을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의료기관을 방문한 60대 환자가 일본뇌염에 확진됐다. 환자는 만성 신부전 등 기저질환으로 현재 입원 치료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일본뇌염 환자는 7명 발생했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전파한다. 이 모기는 동물 축사나 물 웅덩이 근처에서 밤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밤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외출할 때는 밝은 색의 긴 옷을 입고 모기를 유인하는 진한 향수는 피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백신으로 예방한다. 질병청은 12세 이하 어린이, 논과 축사에서 일하거나 위험 국가를 여행한 경우 백신 접종을 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9월부터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 발생한다"면서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