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노사(勞使)가 8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첫 사후 조정을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는 노사 조정이 결렬돼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다시 조정을 진행하는 절차다. 노사는 오는 15일 두 번째 사후 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쯤부터 4시쯤까지 사후 조정을 진행했다. 임금 단체 협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기본적으로 임금 인상률 6.5%+300만원과 개인 고과에 따른 성과 인상률 3%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임금 인상률이 낮아질 경우 경쟁사와 임금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측은 임금 인상률 4.1%에 성과 인상률 2.1%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조는 지난 5월 사상 첫 총파업을 벌이고 임금 단체 협상을 진행했다. 노사는 지난달 중순 양측 동의를 거쳐 사후 조정을 신청했다. 사후 조정은 처리 기한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오늘 당장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다. 이날 조정에선 "신뢰, 존중, 진정성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사후 조정을 통해 조정안이 도출되면 단체 협약과 비슷한 효력을 지니게 된다. 노사가 사후 조정안에 동의할 경우 임금 단체 협상이 타결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노조는 사후 조정이 결렬되고 사측과 의견 차이가 끝까지 좁혀지지 않을 경우 단체 행동에 다시 나설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