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326030)이 노바티스에서 12년간 신경과학 신약 연구를 이끈 김태호 박사를 영입했다. 기존 중추신경계(CNS) 연구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신경과학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나선다.
SK바이오팜은 최근 김태호 박사를 신경과학본부장(VP·Global Head of Neuroscience)으로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김 박사는 신경과학 분야에서 20년 이상 신약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노바티스에서 12년간 신경과학 연구를 담당하며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 초기 임상개발과 연구개발 전략 수립까지 경험했다.
SK바이오팜은 김 박사 영입과 함께 기존 CNS 연구 조직을 신경과학 본부로 개편했다. CEO 직속 조직으로 운영하면서 신경과학 연구와 중개연구, 연구 전략과 신약 후보물질 포트폴리오를 총괄하도록 했다.
김 박사는 앞으로 차세대 신경과학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외부 기술 도입과 국내외 공동연구를 이끌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상품명 엑스코프리)'를 자체 개발해 미국 시장에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속 신경과학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개발 단계에서도 글로벌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와 애브비 등에서 18년 이상 항암 임상·신약개발 경험을 쌓은 김수영 MD를 임상개발 부사장(VP·Clinical Development)으로 영입했다.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중심으로 임상개발과 약물감시, 의학부문 등에 의사(MD) 8명도 배치했다.
SK바이오팜은 신약 전주기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전임상과 초기 임상을 거쳐 글로벌 개발로 연결하는 '동서 연결(East-West Bridge)' 전략도 추진한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글로벌 신약은 좋은 물질을 발굴하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 초기부터 실제 환자에게 어떤 치료적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연구 전문가와 의사 출신 인력의 협업을 통해 연구에서 임상개발, 상업화까지 연결되는 R&D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