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000100)은 한국노바티스와 경구용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랩시도(성분명 레미브루티닙)'의 국내 유통·판매 및 프로모션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유한양행은 국내 유통을 담당한다. 판촉 활동은 종합병원에서 한국노바티스가, 병의원에서는 유한양행이 각각 맡는다.
랩시도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중 최초의 경구용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TK) 억제제다. 올해 4월 H1 항히스타민제 치료에도 증상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성인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는 비만세포 활성화로 히스타민 등 염증 매개물질이 분비되면서 팽진과 혈관부종, 가려움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기존 항히스타민제가 히스타민 수용체를 차단하는 방식이라면, 랩시도는 비만세포와 호염기구 활성화에 관여하는 BTK를 표적으로 한다. BTK를 억제해 염증 매개물질의 방출을 줄이는 방식이다.
국내 허가는 글로벌 임상 3상인 'REMIX-1'과 'REMIX-2'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임상에서 랩시도는 투여 12주차 주간 두드러기 활성도(UAS7) 점수 변화량을 위약 대비 유의하게 개선했으며, 효과는 24주까지 유지됐다.
52주 분석에서는 투여 1주차부터 가려움과 팽진 증상 개선이 관찰됐고, 치료 효과는 52주까지 지속됐다. 52주간의 안전성 프로파일도 24주 분석 결과와 대체로 일관되게 나타났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랩시도의 국내 유통과 판매를 확대하고,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유한양행이 보유한 영업·마케팅 역량과 전국 유통망을 바탕으로 랩시도의 가치를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병재 한국노바티스 대표이사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는 증상이 반복되고 예측하기 어려워 환자의 일상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며 "유한양행과의 협력을 통해 랩시도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치료 환경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