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가 1254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음식점이 전체 발생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살모넬라에 의한 식중독은 해마다 증가했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집단 식중독 사고는 연평균 313.5건 발생했다. 하루에 한 건에 가까운 수준이다.
연도별 발생 건수는 2022년 311건에서 2023년 359건으로 증가한 뒤 2024년 265건으로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319건으로 다시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89건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이 158건, 서울이 138건으로 뒤를 이었다.
원인균 중에서는 살모넬라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2년 44건에서 2023년 48건, 2024년 58건, 지난해 79건으로 늘었다. 4년간 누적 발생 건수는 229건으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216건을 웃돌았다.
역학조사 등을 거쳐도 원인균을 밝혀내지 못한 사례는 427건이었다. 전체 사고의 34.1%로, 세 건 중 한 건꼴이다.
발생 장소는 음식점이 726건으로 전체의 57.9%를 차지했다. 학교 급식소에서도 4년간 111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학교 급식소에서 확인된 사고는 36건으로, 같은 해 어린이집 급식소에서 발생한 12건의 세 배였다. 음식점과 학교 등에서 사고가 반복되는 만큼 현장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종식 의원은 "최근 4년간 식중독의 절반 이상이 음식점에서 발생했고, 원인균을 특정하지 못한 사례도 3건 중 1건에 달한다"며 "음식점과 집단 급식소를 중심으로 원인별·시설별 발생 특성을 세밀하게 분석해 현장 점검과 위생 교육 등 예방 대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