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326030)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처리 장치(GPU) B200 128장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AI) 가속기다. SK바이오팜은 AI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도입은 SK텔레콤이 구축한 국내 데이터 클러스터 해인을 통해 이뤄졌다. 계약 규모는 170억원으로 연간 구독 형태다. SK바이오팜은 이를 통해 연산 자원을 확보하고 연구 목적에 맞는 AI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신약 후보 물질 발굴부터 연구까지 AI를 활용한다. 보통 신약 개발에는 10년 넘는 기간이 걸린다. AI를 제대로 활용하면 실험과 분석 과정을 단축해 개발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도 AI를 투입한다.
SK바이오팜은 중개 연구도 AI로 전환한다. 중개 연구는 동물 실험 등을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으로 연결하는 과정이다. 그밖에 사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거대 언어 모델(LLM)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AI는 신약 개발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이라면서 "연구개발(R&D) 속도와 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