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078160)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과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 전문가인 민호성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을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향후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민 사장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해 기존 오원일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민 사장은 글로벌 바이오 R&D, 사업개발(BD), CDMO 분야 전문가다. 미국 UC버클리에서 분자생물학 학사 학위를,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에서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암젠 연구원을 시작으로 삼성종합기술원 수석연구원, 삼성바이오에피스 DS(원료) 총괄 상무를 역임했다. 이후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 젠스크립트 프로바이오 최고경영자(CEO)와 삼성바이오로직스 CDMO개발센터장(부사장)을 지냈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과 CDMO 사업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다.
메디포스트는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원일 대표는 카티스템과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센터, 제대혈, 건강기능식품, SCT사업부 등 국내 사업을 맡는다. 민 사장은 글로벌사업본부와 미국·일본 법인, CDMO 관계회사인 옴니아바이오를 총괄할 예정이다.
글로벌 임상과 북미·유럽·중국 등 해외 사업개발 및 상업화 전략도 민 사장이 전담한다.
민 사장은 대표이사 선임 후 이사회 의장도 겸임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는 이를 통해 최고경영진과 이사회 간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고, 중장기 글로벌 성장 전략과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영입을 계기로 핵심 파이프라인인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카티스템은 일본 임상 3상에서 1·2차 주요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으며, 현재 품목허가 신청(BLA)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개발 비용을 기존보다 약 20~30% 절감하고 임상 기간을 3~6개월 단축할 수 있는 단일 임상 승인을 받았다. 이후 환자 투여도 시작했다.
민 사장은 일본과 북미 시장 진출 이후 상업화 전략을 구체화하는 한편, 유럽과 중국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중장기 글로벌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와 CDMO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민호성 사장 영입은 메디포스트가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고 카티스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민 사장은 "검증된 기술력과 임상 성과를 보유한 메디포스트에 각자대표로 합류하게 돼 뜻깊다"며 "일본 BLA 신청과 미국 임상 등 주요 마일스톤을 차질 없이 달성하고, 글로벌 사업개발과 옴니아바이오의 역량을 결합해 북미와 일본은 물론 유럽·중국 등 글로벌 시장 상업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