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진 성장 호르몬제 처방이 4년 만에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호르몬제는 호르몬 결핍증이나 터너 증후군 환자에게 사용해야 하지만 일부 학부모가 자녀 키를 늘리기 위해 찾아 논란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장 호르몬제 오남용을 막고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성장 호르몬제 처방은 2020년 89만5011건에서 2024년 162만1154건으로 늘었다. 성장 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만들어져 뼈 세포 성장을 돕는다. 이를 보충하는 의약품이 성장 호르몬제다. 정상 아동이 성장 호르몬제를 맞는 경우 효과가 불분명하고 주사 부위에 통증, 출혈, 타박상이 생길 수 있다. 관절과 척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식약처는 성장 호르몬제에 대해 위해성 관리 계획을 적용하기로 했다. LG화학, 동아에스티, 대웅제약, 노보노디스크제약 등 기업 8곳 품목 21개가 해당한다. 성장 호르몬제는 의사 처방을 받아 환자가 스스로 투여하는 만큼, 기업은 환자를 위한 설명 자료를 배포해야 한다. 1년마다 국내외 이상 사례 등을 포함한 관리 계획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식약처는 "국민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