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003000)이 240억원을 투자해 안산공장에 자동화창고를 짓는다. 의약품 보관과 물류 과정을 자동화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연간 2억정의 추가 생산 여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7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안산공장 자동화창고 착공에 들어간다. 내년 9월 완공 및 가동이 목표다. 총 투자 규모는 약 240억원이다.
자동화창고가 완공되면 안산공장의 의약품 보관용량은 기존 1500셀에서 4500셀로 3배 늘어난다. 창고를 수평으로 넓히는 대신 높이를 기존 13m에서 45m로 높이는 수직 고층화 방식을 적용한다.
창고에는 랙과 스태커 크레인, 창고관리시스템(WMS) 등 자동화 설비가 들어선다.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에 대응하는 설비도 구축해 원료와 완제품의 보관부터 입출고까지 한 곳에서 관리할 예정이다.
부광약품은 자동화에 따른 물류 효율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1셀 기준 입출고 처리 시간은 기존 10분에서 38초로 단축된다. 운영 인력은 약 60%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7곳으로 나뉘어 있는 보관소도 하나로 통합한다.
물류 처리 능력이 높아지면 생산능력 확대도 가능해진다. 부광약품은 이번 투자를 통해 연간 약 2억정을 추가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매출 기준으로는 약 260억원 규모의 추가 생산 여력이다.
이번 투자는 부광약품이 추진하는 2029년 연간 12억정 생산체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회사는 기존 수동창고를 증축하는 방식으로는 2029년에 필요한 보관량의 절반 정도만 확보할 수 있어 자동화창고 신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