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326030)이 미국 바이오헤이븐으로부터 임상 2·3상 단계의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과 관련 신약개발 플랫폼을 도입한다. 계약 규모는 최대 7억9500만달러(약 1조995억원)다.
SK바이오팜은 26일 바이오헤이븐 바이오사이언스 아일랜드와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오파칼림(Opakalim·BHV-7000)'과 기타 칼륨채널(Kv7) 활성화제 화합물, Kv7 신약개발 플랫폼에 대한 전 세계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오파칼림은 뇌전증 환자의 부분발작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신경세포의 흥분성을 조절하는 칼륨채널 Kv7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현재 'RISE2'와 'RISE3' 등 임상 2·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계약 규모는 최대 7억9500만달러다. 이 가운데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4억달러로, 거래 종결 시 3억5000만달러를 지급하고 1년 뒤 500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한다. 개발 및 허가 단계에 따라 최대 3억9500만달러의 마일스톤도 지급할 수 있다.
마일스톤 가운데 오파칼림과 관련된 금액은 최대 3억3500만달러다. 이 밖에 다른 Kv7 활성화제 화합물에 대해서도 최대 6000만달러를 지급할 수 있다. 향후 제품이 출시되면 순매출에 따라 로열티도 지급한다.
계약 기간은 제품 출시 후 10년, 특허 만료일, 허가독점권 만료일 가운데 가장 늦은 시점까지다.
기존에 진행 중인 오파칼림의 임상시험은 바이오헤이븐이 계속 수행한다. 다만 관련 개발 비용은 SK바이오팜이 부담한다. 거래 종결은 미국 반독점 심사 등 계약상 선행 조건이 충족된 뒤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