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950160)이 골관절염 치료제 미국 임상에서 실패하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오티슈진은 임상 실패를 발표하기 며칠 전 주가가 급락한 일이 벌어져 주주들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회사는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독립적인 조사 기구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은 최근 10명 미만 규모의 독립 조사 기구를 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출신과 대형 로펌 변호사 등이 조사에 참여하는데요.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주가 흐름과 관련된 경위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달 20일 골관절염 치료제 TG-C(옛 인보사)가 미국 임상 3상 첫 번째 시도에서 실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환자에게 투약한 결과 통증이 완화됐지만 위약(가짜 약)보다 효과가 좋진 않았는데요.
그런데 회사 주가가 임상 실패를 발표하기도 전에 급락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지난달 15일 7만7900원에서 16일 6만2100원으로 20% 빠졌는데요.
일부 주주들은 이를 두고 사전에 임상 실패 정보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은 의혹을 전반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조사 기구를 설치한 것인데요.
다만 코오롱티슈진은 기존에 임상 자료를 다루는 부서에서 보안을 최고 수준 단계로 유지했다는 입장입니다. 임직원의 주식 매매도 엄격하게 금지했다는데요.
코오롱티슈진은 현재 미국 본사에서 해고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미 메릴랜드주(州) 노동부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은 직원 37명을 이달 말 감원할 예정입니다. 전체 직원이 68명인 상황에서 절반 넘게 내보내는 것인데요. 제품 상업화와 마케팅 관련 인력이 감원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은 애초 임상 결과에 문제가 없다면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하고, 2028년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임상에 실패하면서 사업 계획을 변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앞으로 외주를 활용하며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코오롱티슈진은 기존에 미국에서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 3상 두 건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지난달 발표한 내용은 첫 번째 임상 지표고, 두 번째 3상 지표는 오는 10월 발표할 예정이었는데요. 코오롱티슈진은 이 발표를 12월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첫 번째 임상 3상은 회사 내부에서 분석했다"면서 "두 번째 3상은 외부 기관에 분석을 맡기면서 일정이 조율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코오롱티슈진이 임상 실패에서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