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226950)가 중국 제약사 한소제약과 siRNA 2종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특정 유전자를 겨냥하는 모든 기술을 넘기는 대신, 그중 2개 후보물질에 대해서만 개발·판매 권리를 주는 방식이다. 올릭스는 같은 유전자를 표적하는 다른 후보물질을 계속 개발해 추가 사업화할 수 있다.
올릭스는 21일 한소제약과 서로 다른 2개 유전자를 각각 표적하는 siRNA 서열 2종을 제품 개발과 상업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기존에 진행해온 공동개발과는 별도의 신규 계약이다. 한소제약은 올릭스가 발굴·설계한 siRNA 서열 2개를 이용해 전 세계에서 의약품을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올릭스는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을 받고, 향후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에 따라 추가 마일스톤을 받는다. 제품이 출시되면 판매액에 따른 로열티도 수령한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유전자 하나를 통째로 넘긴 것이 아니라 그 유전자를 겨냥하는 여러 후보물질 가운데 2개만 골라 권리를 준 것'이다.
예를 들어 하나의 유전자를 표적하는 siRNA 후보물질이 여러 개 있다면, 기존 기술수출은 해당 유전자와 관련된 권리를 폭넓게 넘기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 경우 기술을 넘긴 회사는 같은 유전자를 겨냥하는 다른 후보물질을 추가로 개발하거나 다른 회사에 기술수출하는 데 제약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계약에서는 한소제약이 선택한 2개 후보물질에 대해서만 독점권을 갖는다. 올릭스는 같은 유전자를 표적하는 다른 siRNA 후보물질의 권리를 계속 보유한다. 하나의 유전자 타깃에서도 여러 후보물질을 만들어 각각 다른 방식으로 사업화할 수 있는 길을 남겨둔 셈이다.
올릭스는 앞으로도 다른 siRNA 서열을 자체 개발하거나 새로운 파트너사에 기술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당사의 siRNA 플랫폼을 통해 도출된 서열의 경쟁력과 개발 가능성에 대한 파트너사의 신뢰가 다시 한번 확인된 사례"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개발 및 사업화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