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학계에선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 위험을 낮추고 노화 속도를 줄이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Pixabay

아리바이오랩(261780)이 그룹사 아리바이오와 알츠하이머병 백신 공동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치료제 개발에 집중해온 아리바이오의 신약개발 경험과 아리바이오랩의 백신·면역 플랫폼을 결합해 새로운 알츠하이머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아밀로이드와 타우 등 알츠하이머병 주요 병리 단백질을 제거하는 동시에 질환 진행에 관여하는 신경염증까지 조절하는 백신 개발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효능 검증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리바이오랩 CI

아리바이오는 13개국에서 진행한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최근 종료하고 탑라인을 분석하고 있다. 양사는 이 과정에서 축적한 알츠하이머 신약개발 경험과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를 백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리바이오랩은 자체 면역증강 플랫폼 '엘팜포(L-pampo™)'와 '리포팜(Lipo-pam™)'을 기반으로 백신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왔다. 대상포진 백신 'CVI-VZV-001'은 최근 임상 2상 2차 투여를 완료하는 등 임상 개발 경험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로 아리바이오그룹의 알츠하이머병 파이프라인은 AR1001을 중심으로 한 치료제에서 백신 분야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알츠하이머병 백신은 20년 넘게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에 도전해왔지만 아직 상용화된 제품은 없다. 최근에는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면서 백신을 활용한 신경퇴행성 질환 예방 가능성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리바이오그룹 관계자는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축적한 알츠하이머 신약개발 경험과 아리바이오랩의 백신·면역 플랫폼을 결합해 새로운 후보물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치료제와 백신으로 알츠하이머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 학계에서 대상포진 백신이 어떻게 치매와 노화를 막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학계와 연구자들은 대상포진을 예방해 신경 염증을 줄이고, 면역 체계를 더 강화한 것이 원인이라고 추정한다.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잠복한다는 점에서 백신이 신경 손상을 막아 인지 기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Lancet Neurology(2026), DOI: https://doi.org/10.1016/S1474-4422(25)00455-7

The Journals of Gerontology: Series A(2026), DOI: https://doi.org/10.1093/gerona/glag008

Cell(2025), DOI: https://doi.org/10.1016/j.cell.2025.11.007

Nature Medicine(2024), DOI: https://doi.org/10.1038/s41591-024-03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