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일본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정맥주사(IV) 제형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피하주사(SC) 제형에 IV 제형을 추가하면서 일본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처방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스테키마 IV 제형의 품목허가를 받은 지 약 4개월 만에 현지 출시를 마쳤다.
스테키마는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기존 SC 제형은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치료에 사용됐으며, 이번 IV 제형 허가로 크론병(CD)이 치료 질환으로 추가됐다. 이에 따라 환자의 질환 유형과 상태, 투여 환경 등에 따라 IV와 SC 제형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 일본 법인은 '램시마'(인플릭시맙),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등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판매를 통해 구축한 영업망과 의료진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테키마의 시장 안착을 이끌 방침이다. 특히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약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처방 확대를 추진한다.
기존 제품군의 시장 영향력도 스테키마의 처방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5월 기준 램시마와 유플라이마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각각 46.9%, 19.5%로, 두 제품 모두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기존 제품과의 마케팅 시너지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V와 SC 두 가지 제형을 모두 갖춘 점도 스테키마의 차별화 요소다. 환자는 IV 제형으로 초기 치료를 받은 뒤 SC 제형으로 유지 치료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두 제형을 활용할 수 있다. 질환의 단계와 환자 상태에 따라 제형을 선택할 수 있어 치료 편의성과 처방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일본에 출시된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IV와 SC 제형을 모두 갖춘 제품은 스테키마가 유일하다.
셀트리온 일본 법인은 하반기 열리는 소화기학회(JDDW)와 염증성 장질환학회(JSIBD) 등 주요 학회에도 참가해 의료진을 대상으로 스테키마의 제품 경쟁력을 알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품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고 실제 처방 확대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주요 의료진과 약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내년 출시 예정인 '램시마SC'의 일본 판매 기반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스테키마 IV 제형 출시로 서로 다른 두 제형을 모두 보유하게 돼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강점을 갖춘 만큼 일본 의료진과 환자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제품군을 판매하며 쌓아 올린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스테키마의 조기 시장 안착을 이끌고, 이를 통해 일본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영향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