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 로고./네오이뮨텍

네오이뮨텍(950220)이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바이오기업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T-I7'의 흉선 기능부전 관련 개발·상업화 권리를 넘기고 최대 2억6000만달러(약 3669억원)의 마일스톤을 받는 조건이다.

네오이뮨텍은 미국 바이오기업 '톨러런스 바이오(Tolerance Bio)'와 미주 및 유럽 지역에서 NT-I7의 독점적 개발·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 적응증은 HIV 감염인의 면역 재구성을 비롯한 흉선 기능부전 관련 질환이다. NT-I7은 네오이뮨텍이 개발해온 인터루킨-7(IL-7) 계열 면역치료제 후보물질이다.

계약금은 현금이 아닌 톨러런스 바이오의 완전 희석 기준 지분 4%다. 여기에 임상 개발과 매출 달성 등에 따라 최대 2억6000만달러의 단계별 마일스톤을 지급받는다. 제품이 상용화되면 연간 순매출에 연동한 경상기술료(로열티)도 받는다.

회사는 이번 계약이 직접 개발하지 않던 적응증에 대한 권리를 외부 파트너에 이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향후 NT-I7의 흉선 기능부전 관련 개발은 톨러런스 바이오가 맡도록 하고, 기존 핵심 프로그램인 면역항암 분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톨러런스 바이오는 흉선 기능의 보존·회복·조절을 기반으로 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기업이다. 창업진에는 1형 당뇨병 치료제 '티지엘드(TZIELD)'를 개발한 프로벤션 바이오(Provention Bio) 출신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프로벤션 바이오는 2023년 사노피에 약 29억달러에 인수됐다.

톨러런스 바이오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프란시스코 레온 박사는 프로벤션 바이오에서 티지엘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이끌었다. 이후 프로벤션 바이오의 사노피 매각 과정에도 참여했다.

네오이뮨텍은 톨러런스 바이오가 보유한 흉선 생물학 분야 전문성과 신약 개발 및 FDA 승인, 글로벌 사업화 경험 등을 고려해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