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의 태반주사제 '라이넥'이 알코올로 유도한 지방간 동물실험에서 간 손상과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를 보였다.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회사는 이번 연구와 앞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라이넥주의 정맥 투여 용법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GC녹십자웰빙은 한양대 의대 강주섭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라이넥의 비임상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분자 생물학 최신 경향(Current Issues In Molecular Biology)'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은 알코올이 포함된 액상 식이를 먹인 쥐에게 라이넥을 주 2회 정맥 투여한 뒤 혈중 간 기능 지표와 간 조직의 지방 축적, 염증, 항산화 효소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알코올 섭취로 상승한 혈중 ALT 수치가 라이넥 투여 후 용량에 따라 유의하게 감소했다. 간 조직에서도 지방 축적과 염증세포 침윤이 완화됐다.
작용 기전도 일부 확인됐다. 라이넥은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활성산소 생성을 유발하는 효소인 CYP2E1의 활성을 낮추는 한편, 간세포 보호와 재생에 관여하는 STAT3 신호를 활성화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라이넥이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간세포의 항산화 방어 체계를 회복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동물모델에서 확인된 비임상 연구 결과다.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효과는 별도의 임상 근거가 필요하다.
GC녹십자웰빙은 앞서 만성 간질환 환자 226명을 대상으로 라이넥의 고용량 정맥 투여와 기존 피하 투여의 효과를 비교하는 임상 3상을 진행했다. 1차 평가변수인 투여 6주 시점의 기저치 대비 ALT 변화량에서 정맥 투여군이 피하 투여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회사는 임상 3상과 이번 비임상 연구를 근거로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맥 투여 용법을 추가하는 내용의 품목허가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2005년 출시된 라이넥은 현재 국내 태반주사제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7월 누적 출하량 1억 앰플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