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로고./보령

보령(003850)이 항암제 '탁소텔'의 글로벌 매출 반영으로 2분기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다만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약가 인하와 관련한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보령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796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2%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5350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7%, 21.1%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매출 증가는 지난해 프랑스 사노피로부터 인수한 세포독성 항암제 탁소텔의 글로벌 매출이 6월부터 본격 반영된 영향이 컸다. 보령은 탁소텔의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판권과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을 확보한 상태다.

예산캠퍼스를 거점으로 한 세포독성 항암제 위탁개발생산(CDMO) 공급도 상반기 시작되면서 매출원을 다변화했다. 보령은 자체 생산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항암제 사업과 CDMO 사업을 함께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신제품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지난 5월 출시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카나브젯'은 상반기 초도 물량 37억원을 모두 공급했다.

다만 수익성은 일회성 회계 비용의 영향을 받았다. 보령은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약가 인하와 관련한 충당금을 2분기 실적에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카나브 패밀리의 2분기 매출은 388억원을 기록했으며, 충당금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