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00628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8% 줄어든 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12억원으로 15.8% 감소했다.
이번 실적 감소는 GC녹십자웰빙 연결 제외와 계절성 고마진 품목의 매출 인식 시점이 하반기로 미뤄진 영향이 컸다.
GC녹십자는 지난 3월 31일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 사업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이던 GC녹십자웰빙 지분 전량을 GC(녹십자홀딩스(005250))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GC녹십자웰빙 실적이 연결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감소했다.
또 통상 2분기에 반영되던 독감백신 원액 매출은 3분기로 이연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기관의 독감 유행 균주 표준품 확보 일정이 늦어지면서 생산·공급 일정이 조정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원액 물량은 7월 전량 출하돼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고마진 제품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해외 매출도 하반기에 집중될 전망이다.
반면 면역 결핍증 환자에게 투여하는 혈액 제제 '알리글로(ALYGLO®)'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405억원으로 1분기 대비 약 10% 증가했으며, GC녹십자는 올해 목표 매출인 1억5000만달러(약 2146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GC녹십자의 별도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은 ▲혈장분획제제 1384억원 ▲백신제제 552억원 ▲처방의약품 865억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363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연결 자회사인 지씨셀(144510)은 4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분기 대비 영업 적자 폭을 80% 이상 줄였고, 당기순이익 22억원을 기록하며 2024년 이후 약 2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GC셀은 검체검사서비스 등 핵심 사업 중심의 수익 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 효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안정화된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추진해 연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외부 변수로 인한 백신 원액 생산 일정 순연과 자회사 연결 제외라는 일시적 요인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알리글로의 견조한 성장세 속에 독감백신과 헌터라제 등 고수익 품목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