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석 일양약품(007570) 대표가 부친인 정도언 회장으로부터 주식 170만주를 증여받으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미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지배력까지 확보하면서 일양약품의 오너 3세 경영 승계도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양약품은 최대주주가 정도언 회장에서 정유석 대표로 변경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변경은 정도언 회장이 보유한 보통주 170만주를 정 대표에게 증여하면서 이뤄졌다. 양측은 지난 6월 30일 증여 계약을 체결했고, 예정대로 이날 주식 이전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정 대표의 보유 주식은 기존 80만8777주(4.14%)에서 250만8777주(12.85%)로 늘었다. 정도언 회장의 보유 주식은 416만7844주(21.34%)에서 246만7844주(12.64%)로 감소했다. 정 대표는 개인 지분 기준으로 정도언 회장을 앞서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다만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전체 보유 주식은 515만673주로 변동이 없고, 지분율도 26.37%를 유지했다. 오너 일가의 지배력에는 변화가 없으며, 최대주주만 정도언 회장에서 정 대표로 변경된 것이다.
정 대표는 창업주 고(故) 정형식 명예회장의 장손이자 정도언 회장의 장남이다. 2023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뒤 김동연 부회장과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다 2025년 단독대표를 맡아 경영 전면에 섰다.
일양약품은 국산 신약인 항궤양제 '놀텍'과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를 개발한 제약사다. 최근에는 차세대 위산분비억제제(P-CAB) 신약과 백신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