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195940)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 오른 2672억원이다.
회사는 실적 성장 배경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영양 수액, 순환기 제품 등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고른 성장세를 꼽았다.
HK이노엔의 대표 제품인 케이캡은 올해 2분기 원외처방액 6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4% 성장했다. 상반기 누적 처방액은 12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6% 증가했다.
2분기 케이캡 매출은 49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매출은 448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지만, 사용량 연동 약가환급금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다. 수출 매출은 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7.3%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현지 제품명 '타이신짠'이 3개 적응증 모두 보험 급여 적용을 받으며 사용량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로열티 수익도 증가했다. 케이캡은 현재 한국을 포함한 55개국에 진출했으며, 20개국에서 출시됐고 4개국은 출시를 준비 중이다.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올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으며,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미란성 식도염 치료, 유지요법 등 3개 적응증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는 5월 미국소화기학회(DDW)에서 관련 임상 3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수액제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수액제 매출은 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특히 영양수액제(TPN)는 143억원으로 15.4% 늘며 매출 비중 확대를 이어갔다.
순환기 제품 매출은 721억원으로 4.7% 증가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로바젯'과 보령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당뇨·신장 부문 매출은 204억원으로 25.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와의 당뇨 치료제 '직듀오' 제휴 판매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다.
헬스앤뷰티(H&B) 부문에서는 숙취해소제 '컨디션'이 2분기 14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9% 성장했다. 숙취해소 시장 규모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시장 점유율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